19세기초 순조대 憑虛閣 李氏(생몰년 미상)가 지은 婦女의 가사 운영 要覽書. ≪규합총서≫는 편자‚ 편년 미상인 채로 필사본 또는 목판본으로 전해져 내려오다가 1939년에 ≪憑虛閣全書≫가 발견되면서 그 중의 제1부작임이 밝혀지게 되었다. 목차는 酒食議‚ 縫紝則‚ 山家樂‚ 靑囊訣‚ 術數略 등으로 婦女가 治家하기 위해 요구되는 여러 가지 지혜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酒食議는 醬‚ 술‚ 밥‚ 떡‚ 반찬 등을 만드는 방법 등이‚ 縫紝則에는 바느질‚ 염색‚ 수예‚ 길쌈법 등이‚ 山家樂에는 밭농사 법‚ 가축을 기르는 법 등이‚ 靑囊訣에는 태교 및 육아법‚ 구급방 등이‚ 術數略에서는 淨居法‚ 부적쓰는 법 등이 실려 있다. 본서는 원본 ≪규합총서≫의 축약본으로 내용적으로 酒食議가 대부분이다. 단 말미에 염색법‚ 비단에 좀없애는 법 등 縫紝則 부분 약간과 도망간 종 찾는 법 등 기타 조항이 다소간 실려 있다. 목차는 슐‚ 쟝‚ 쵸‚ 반‚ 어륙‚ 병과‚ 염색‚ 셰의이다. 본서의 첫머리에 ‘친화실장판’이라는 기록이 있다. (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