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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를 통해 본 왕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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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란 무엇인가 

 

 

 

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주요한 행사를 마친 다음에 제작하는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혼례·장례·제사·잔치, 세자·왕후의 책봉, 존호 올리기, 궁궐 건축, 선원보략·실록 편찬, 국왕의 행차, 친농(親農친잠(親蠶대사례(大射禮) 의식, 중국 사신 영접, 태실(胎室) 봉안 등의 의례나 행사·사업을 시행할 때 임시기구인 도감을 설치하여 거행하였다. 도감은 일을 마친 다음 곧바로 이에 관한 보고서인 의궤를 편찬하였다. 의궤를 편찬한 다음에는 이를 여러 건으로 제작하여, 한 건은 국왕에게 올리고 나머지는 관련 기관과 사고(史庫)에 보관하였다.

 

그림1. 영조와 정순왕후의 가례 반차도 영조정순후가례도감도청의궤13102

 

 

의궤의 내용은 국왕에게 아뢴 말과 국왕의 명령, 공문서, 담당자 및 장인의 명단, 제작된 물품, 비용, 급료 지급 등을 기록한 것이다. 기록 가운데는 악기, 의복, 건물, 기물, 기계, 도구 등의 그림과 의식의 행렬도인 반차도(班次圖)가 들어있어 다른 자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각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반차도는 의식 참여 인원, 의장, 가마 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채색화로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의궤는 왕실 문화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장인들의 이름과 역할, 연장이나 재료의 우리말 이름 등을 수록하여 일반 민의 삶과 문화도 함께 담았다.

 

그림2. 화성성역의궤14590

 

의궤는 조선시대 국가 및 왕실의 의례와 문화를 알려주는 기록 문화의 꽃이다. 모든 사항을 철저히 기록하려는 기록 정신과 기록이 곧 역사라는 역사의식에 의해 의궤는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보존되었다. 의궤의 기록문화로서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076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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