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대례의궤(高宗大禮儀軌)

奎 13484 외

책보조성소(冊寶造成所)

1898년(광무 2)

『고종대례의궤』는 1897년(광무 1) 10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는 과정을 기록한 의궤이다. 고종의 대례의식은 천지와 사직·종묘에 황제 즉위를 알리는 고제(告祭), 황제에 등극하는 즉위식, 자신의 등극을 선포하는 조칙(詔勅)을 반포하고 백관(百官)의 진하(進賀)를 받는 의식, 황후와 황태자, 태후, 황태자빈 등을 책봉(冊封)하는 의식 등으로 구성되었다. 황제국으로 격상된 후 달라진 왕실 의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이전의 어람용 의궤가 초록색 비단으로 장정된 것과 다르게,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 비단으로 표지를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