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古地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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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東國輿地圖 동국여지도

  • 편저자 : [著者未詳]
  • 청구기호 : 想白古912.51-D717
  • 간행연도 : 憲宗15年(1849)
  • 책권수 : 1冊(22張), 地圖
  • 판본사항 : 木版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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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된 《동람도》계통의 소형 목판본 지도책으로 표지에는 ‘輿地圖’란 제목으로 되어 있지만 목판으로 새겨진 이름은 ‘東國輿地圖’다. 일반적인 《동람도》 계통의 지도책처럼 전도와 도별도에 천하도-중국도-유구국-일본국의 지도가 첨가되어 있다. 본 지도책의 독특한 특징은 지도 앞쪽에 전국과 도별 田畓 통계가 1쪽 분량으로, 뒤쪽에 도별로 역·진보·산성·속오군·전선과 기타 간략한 역사 유래를 적은 道籍이 2-3쪽 분량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형 목판본 지도책은 조선후기에 가장 많이 제작되어 사용되었기 때문에 민간에서 일반적으로 필요로 했던 정보의 종류와 양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본 지도책에 상당한 분량으로 수록된 주기는 이 계통에서 가장 자세한 편으로 지도에 대한 단순한 욕구를 넘어 통계를 위주로 한 지지적 정보 욕구도 꽤 높았음을 엿볼 수 있다. 본 지도책의 제작연대는 맨 뒤쪽의 ‘崇禎紀元後四己酉孟秋鳥嶺新刊’이란 문구를 통해 알 수 있다. ‘숭정기원후4’는 명나라 마지막 황제인 毅宗의 연호인 ‘숭정’을 기준으로 60년이 네 번째 되는 해라는 뜻으로 己酉년은 1849년(헌종 15)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도의 내용은 1849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1800년(정조 24)에 명칭이 바뀌는 함경도의 利原과 충청도의 魯城이 개명 이후의 것으로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1822년(순조 22)에 신설되는 함경도의 厚州가 없고 1823년(순조 23)에 혁파되어 개성에 통합되는 경기도의 豊德이 있다. 따라서 본 지도책은 1800년과 1822년 사이의 상황을 반영한 내용을 참고로 만들어진 것이라 판단된다. 그렇다고 모든 내용이 이 시기의 것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군사기지인 진보나 찰방역의 대부분은 조선전기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실었으며, 전라도의 경우 1600년(선조 33)에 장성에 합해지는 진원이 그대로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1787년(정조 11)에 신설되는 함경도의 長津이 표시되어 있지 않는 등 지명의 시기적 변화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도 가장 앞쪽의 도별 통계에도 지명의 변화가 혼재되어 표시되어 있다. 경기도의 37관은 1823년 풍덕이 개성에 합해진 이후의, 전라도의 57관은 1600년 진원이 장성에 합해지기 이전의, 함경도 22관은 1684년 무산과 1878년 장진이 설치되기 이전의 숫자다. (이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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