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古地圖
규장각 소장 220여종 6,000매에 달하는 고지도를
유형별, 지역별로 분류하여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지도

朝鮮地圖 조선지도

  • 편저자 : [作者未詳]
  • 청구기호 : 古4709-38
  • 간행연도 : [宣祖25年(1592) 以前]
  • 책권수 : 1帖(5折), 圖
  • 판본사항 : 木版本

이용 가능한 디지털 자료

원문 이미지 개별 지도 해제

열람복제 신청

방문 열람 자료 복제

마침표.자동줄바꿈

조선 후기에 유행한 『동국여지승람』 東覽圖 계통의 소형 목판본 지도책 중의 하나이다. 天下緫圖-中國圖-京畿-忠淸-全羅道-慶尙道-江原道-咸鏡道-黃海道-平安道로 이루어져 있는 완질본이다. 비록 소형 목판본 지도책에 자주 나타나는 日本國圖와 琉球國圖가 없기는 하지만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수록된 지명으로 보았을 때 가장 늦은 시기에 변경된 지명은 1767년(영조 52)에 山陰과 安陰에서 변경된 경상도의 山淸과 安義이다. 그러나 그 이전의 지명 변화가 일관되게 반영되어 있지 않다. 황해도에서는 1719년(숙종 45)에 縣에서 都護府로 변경되는 옹진의 군현 등급 변화가 반영되어 있지 않고, 전라도에서는 1600년(선조 33)에 長城에 합해지는 珍原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경상도에서는 1683년(숙종 9)에 신설되는 英陽이 수록되어 있지 않고, 함경도에서는 1684년(숙종 10)에 신설되는 茂山이 빠져 있다. 그러나 지도의 이용자가 珍原이 없어진 군현임을 필사로 표시하여 놓았으며, 茂山의 위치는 다르나 신설되었음을 표기하는 등 이용 차원에서의 변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다. 도별 지도의 하천과 해안선의 모습은 『동국여지승람』에 수록된 지도와 거의 동일하지만 수록된 정보가 상당히 많이 늘어나 있고, 표현 방법 역시 바뀌어 있다. 군현의 경우 큰 원으로 표시하면서 군현명 왼쪽에 파견된 지방관의 등급이, 오른쪽에 수도인 한양으로부터의 시간거리가 적혀 있다. 지도의 왼쪽과 오른쪽에는 각 도에서 左右道, 東西道, 南北道에 속한 군현의 수가 적혔다. 그런데 군현의 명칭 부근에 각 군현이 속한 左右, 東西, 南北을 필사로 첨가해 넣어 지도 이용 상에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목판에서는 일반 군현과 비슷하게 표현된 감영, 수영, 병영, 유수부, 京 등 황색 색을 특별히 칠해 넣어 역시 지도 이용 상에서의 욕구를 엿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지도책이 지명 상에서의 변화가 일괄적으로 반영되어 있지 않고 일부 조잡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수록된 정보의 종류와 표현 방법 및 필사로 첨가해 넣은 정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선 후기의 지도에 대한 민간 수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기봉)

M/F PDF 보기 - 책차를 선택하세요.
팝업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