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도古地圖
규장각 소장 220여종 6,000매에 달하는 고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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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關西摠圖 관서총도

  • 편저자 : [作者未詳]
  • 청구기호 : 古軸4709-28
  • 간행연도 : [18世紀 初-18世紀 後半(英祖-正祖 年間:1724-1800)]
  • 책권수 : 1軸, 彩色圖
  • 판본사항 : 筆寫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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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1678-1752)가 제작한 《동국지도》원본 계통의 평안도 필사본으로 1축의 족자로 보관되어 있다. 정상기는 면적이 작은 경기도와 충청도를 하나로 합하는 대신 면적이 큰 함경도를 남도와 북도로 분리하여 전국을 8개의 지도로 나누어 그렸다. 그리고 평안도의 동북쪽인 閭延과 茂昌 등의 지역이 광활하여 한 장의 지도에 넣기 어려웠기 때문에 함경남도 지도의 서북쪽에 떼어 붙였다. 본 지도에는 정상기의 《동국지도》원본 계통을 그대로 필사한 것이 아니라 함경남도에 붙어 있던 평안도의 일부를 합해 전체를 그렸다. 지도 명칭이 〈관서총도〉임을 통해 평안도를 한 지도에 표현하여 이용하기 위한 의도적 목적 때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지도의 제작 연대는 楚山과 安北이란 군현의 명칭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초산은 1776년(영조 52)에 理山에서 바뀐 명칭이고, 안북은 1786년(정조 10)에 안주가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곧바로 복귀된 명칭이다. 따라서 본 지도는 1786년경에 제작되어 이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명과 산줄기 및 물줄기 등 지도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는 정상기의 《동국지도》원본 계통과 거의 동일하다. 압록강 건너편에는 많은 지명이 기록되어 있는데, 적의 침입이 예상되는 통로로서 반대편의 조서 땅에는 군사기지인 鎭堡가 푸른색의 사각형으로 빼곡하게 표시되어 있다. 진보의 표시가 그 다음으로 많은 곳은 압록강 유역과 청천강 유역을 가르는 청북정맥(현재의 적유령산맥) 부근이며, 그밖에 남북으로 이어진 군사적 요충지에도 진보가 다수 보이고 있다. 군현은 분홍색의 큰 원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감영이 있던 평양과 병영이 있던 안주(지도에는 안북)는 붉은색 큰 원으로 구분해 주었다. 북쪽의 閭延·茂昌·虞芮·慈城은 붉은색 큰 사각형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세종 때 설치되었다가 세조 때까지 모두 폐지된 廢四郡이기 때문이다. 노란색 작은 원은 종6품의 察訪이 파견되어 많은 屬驛을 거느리며 관리하던 찰방역이며, 지리지나 다른 지도에서는 ‘○○道’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지도 여백의 주기에는 수도인 한양으로부터 평안도의 감영인 평양까지의 거리, 평양으로부터 각 군현까지의 거리가 자세하게 적혀 있다. 정상기의 《동국지도》원본 계통임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는 부분은 가장 위쪽의 압록강 유로로, 이후의 수정본 계통과 비교해 보면 확연히 다르다. (이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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